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긴급 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최근 일부 한국 어론 보도에서 한국 측 인사의 지난해 11월 대만 방문이 "긴급 계엄 지지 요청을 위한 것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추측과 악의적인 허위 조작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언론에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엄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대만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각국의 민주 우방 및 안보 관련 기관과의 정례적이고 실무적인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류는 지역 안보 및 국제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결코 타국의 국내 사안에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국가의 내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보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한국 측 인사가 대만에 긴급 계엄 지지를 요청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한 여론 호도 시도로 판단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악의적인 허위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언론의 기본 책무인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엄중히 촉구합니다.
대만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국민과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이루어진 소중한 결실입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계엄을 경험한 국가로서, 우리는 권위주의의 상처를 기억하며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대만의 핵심 가치이며, 어떠한 외부의 왜곡이나 허위 주장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관련 사실의 조속한 정정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