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화교중산중·소학교는 11월28일 교내 대강당에서 도서 기증, 문화 교류 및 진로 강연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였으며, 약 150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해 현장 분위기는 매우 활기찼다.
행사는 먼저 도서 기증식으로 시작되었다. 원대증권(한국) 총경리 나지붕(羅志鵬)은 『한국어로 말하는 대만 문화–다채로운 만화경–포르모사(Formosa)』 10권을 인천 교민학교에 기증하였다. 이번 기증은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국장 최은미(崔恩美)가 제안한 「도서 제작 프로젝트」에 호응한 것으로, 고3 학생들이 ‘대만 이야기’를 핵심 주제로 대만 소책자를 제작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나지붕(羅志鵬) 총경리는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 곽추문(郭秋雯) 부대표의 소개로 도서를 기증하였으며, 해당 도서는 학생들의 학습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동시에 학교 도서관 장서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 내 대만 문화 홍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 총경리와 곽추문 부대표(해당 도서의 저자)는 함께 따뜻한 분위기의 사인회를 진행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도서 기증식 이후에는 두 차례의 주제 특강이 이어졌다. 나지붕 총경리는 풍부한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 생애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조기에 미래 진로를 계획하도록 격려해 큰 영감을 주었다. 이어 곽추문부대표는 「다원적인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쉽고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쳐, 학생들이 대만의 다양하고 풍부한 면모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학생들이 한국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대만을 알리는 데 기여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아울러 곽 부대표는 구고위(丘高偉) 대표를 대신하여 인천 교민학교에 쌍십국경절 국경일 리셉션 공연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고, 교민학교 지원에 힘써온 미선장학회 이사장 박선원(朴善遠)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양명(한국) 주식회사는 지난해 학교에 컴퓨터 15대를 기증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임금퇴(林金堆) 사장이 특별 초청되어 참석하였다. 임 사장은 행사 중 환경 보호 실천에 모범을 보인 학생들에게 환경상 상장과 선물을 수여하며,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환경 의식을 함양하고 적극적으로 친환경 실천에 참여하도록 격려하였다.
학교 측은 이번 행사가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와 대만 기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학생들의 정신적 자양을 풍부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전문 강연과 문화 교류를 통해 더 넓은 국제적 시야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