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성화교중고등학교 고등부 제68회, 중등부 제113회 졸업식이 6월 27일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유식성(于植盛) 교장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주대한민국 타이베이대표부 량광중(梁光中) 대표와 교무조 두혜인(杜慧音) 부조장이 참석하였다. 또한 한성화교중고등학교 담소영(譚紹榮) 이사장과 이사회 임원들, 한성화교협회 이중한(李中漢) 회장, 한성화교소학교 이충헌(李忠憲) 이사장과 궈메이화(郭美華) 교장, 영등포화교소학교 진사의(秦嗣義) 교장을 비롯한 여러 화교 단체 및 학교 대표,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 자리하여 중화민국 국가 제창으로 졸업식의 서막을 열었다.
유식성 교장은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인생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잠재력을 계발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그는 올해 재외대학 입시를 통해 타이완대학교 의과대학에 2명이 합격했으며, 모두 본교 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이 같은 뛰어난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성화교중고등학교 이사회는 지속적으로 학교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서대문구청과 시의회의 지지를 얻어 운동장 녹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히며,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 화교 단체, 학부모, 동문 및 화교위원회의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량광중 대표는 졸업생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학교 이사회와 모든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의 CEO 황인춘(Jensen Huang)이 타이완대학교 졸업식에서 했던 연설을 인용하며,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량 대표는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 끊임없는 자기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마음, 역경을 이겨내는 낙관적인 태도와 회복탄력성이야말로 성공으로 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소영 이사장은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할 것을 당부하였고, 이중한 회장은 모든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장, 성적우수상, 개근상, 반연합회 및 동아리 활동 우수상, 장학금 등이 수여되었으며, 학부모들도 함께 이 영광의 순간을 나누었다. 제113학년도 졸업식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부른 교가와 졸업가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